쯧쯧

 오늘 인터넷 신문으로 기사를 보다가 어떤 구절을 보고 깜짝 놀랐다.

 뭐... 대충 내용은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조언, 뭐 이런 거였는데... 첫번째가 조급증 고치기고 두번째가 회색분자 받아들이기였다. 조급증 고치기야 받아들이는 사람에 대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동의하는 입장이고, 두번째는 개인의 입장차이니까 별 상관없는데, 마지막 조언이 가관이었다.

 마지막 조언은 정치에 관심버리기.

 아놔... 안 그래도 정치무관심증 때문에 이명박 뽑히고 나라가 난리가 났는데 정치에 관심을 버리라굽쇼?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더욱 절묘하다. [일본을 보라! 내각의원제이기 때문에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모두 자기 할 일에 몰두하지 않는가? 심히 평화롭지 아니한가?] 물론 평화롭다는 점에 대해서 이의는 없지만, 그렇다면 그 일본 사람은 자기 나라가 전제정치로 돌아가도 상관없다는 이야기? 아... 아직 천황제도 유지되고 있지...

 그 기사인지, 사설인지, 칼럼인지는 그에 대해서 애써 가치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, 한국인들이 그 일본인의 조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 기분 나빴다. 참내... 정치에 관심을 버리라니... 민주주의하에서 정치에 관심을 버린다는 것은 권리의 포기를 의미하는건데. 쯧쯧.

 처음에는 기분이 나빴다가, 나중에 그 일본인과 그 일본인의 충고를 듣고 그 기사인지, 사설인지, 칼럼인지를 쓴 사람이 심히 안타까워졌다는, 그런 이야기.

by 먼지 | 2009/06/17 23:06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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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at 2009/06/26 23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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